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첫 주자
다음달 4일부터 본청약…2028년 8월 입주
2개 블록 합계 1030가구 공급 예정으로
A-1 전용면적 59㎡ 4억5000만원대 분양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첫 공공분양 단지 주택전시관을 문을 열고 공급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 25일 남양주 별내동에 오픈한 주택전시관은 왕숙지구 A1블록(629세대)과 A2블록(401세대) 등 총 1030세대 규모의 공공분양주택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기자가 주택전시관을 찾은 26일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첫 본청약이 이뤄지는 A-1ㆍA-2블록 주택전시관이 일반에 공개된 첫날이었다. 이날부터 이틀간은 2022년 사전청약에 당첨된 698가구(블록별 490ㆍ208가구)만을 대상으로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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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모델하우스를 찾은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 황은우 기자. |
26일 주택전시관에서 만난 김 씨(71)는 “노후를 보낼만한 입지라고 봐서 A-1블록 사전청약을 넣었다. 오늘 와서 보니까 설계도 마음에 들어서 본청약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남편 임 씨(71)도 “현재 거주지는 서울 서초구인데, 아직까지 함께 사는 자녀들을 독립시키면서 우리만 실거주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방문객들은 1층의 아파트 단지 모형과 2층의 A-1블록 59㎡(이하 전용면적) A타입과 A-2 블록 55㎡타입 유니트를 자세히 둘러봤다. 각 유니트에는 △거실,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거실, 주방, 침실 2개, 알파룸, 욕실 2개가 포함됐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A-1 블록 59㎡ A타입은 맞붙은 2개의 침실을 틀 수 있고, A-2 블록 55㎡타입도 알파룸과 침실 사이 가벽을 제거해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총 1030가구인 두 블록은 오는 8월4일부터 본청약을 접수받는다. 사전청약 당첨자의 경우, 분양권을 포기하지 않으면 본청약에서 별도의 추첨 없이 당첨을 확정받을 수 있다. A-1블록은 59㎡ A타입이 484가구, 59㎡ B타입 145가구 등 총 629가구가 공공분양된다. 신혼희망타운인 A-2블록은 46㎡ 57가구, 55㎡ 344가구 등 총 4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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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1층에 전시된 남양주왕숙 A-1 블록 아파트 단지 모형도. / 사진: 황은우 기자. |
분양가는 A-1블록 59㎡가 평균 4억5433만원, A-2블록 46㎡ 3억5133만원, 55㎡ 4억1770만원 수준이다. 사전청약 당시 고지했던 추정분양가에 비해 약 8000만원가량 높아지긴 했으나 현장에서는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 강동구에서 왔다고 밝힌 김 씨(35)는 “청약 경쟁률이 워낙 치열해서 남양주왕숙 A-2 블록 사전청약을 넣어 놨다 당첨이 됐던 것인데, 이 정도 변동은 정부 대출 규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8월4일부터 진행되는 본청약 희망자는 이달 28일에서 8월3일까지 주택전시관을 방문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매제한은 있으나 실거주 의무는 없다.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소득과 자산 등에서 입주자격을 충족하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8월21~22일, 입주 시기는 2028년 8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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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2층에는 경기도 북부에서 진행되는 도시개발 및 공공주택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현황판도 마련됐다. / 사진: 황은우 기자. |
한편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약 7만500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A-1과 A-2 블록은 왕숙천 수변공원과 선형공원 등과 인접해있으며, 사업지구 인근 풍양역에는 4호선과 9호선 연장선 개통이 계획돼있다. 풍양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지하철 9호선 연장선), 경춘선 3개 노선이 연결되는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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