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춘(왼쪽에서 두 번째)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말레이시아 특사단이 지난 23~24일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사진은 23일 대통령 특사단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왼쪽에서 세 번째)를 예방한 모습./사진:외교부 제공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장을 맡은 폴란드 특사단을 시작으로 베트남ㆍ호주ㆍ독일까지 4개국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이 순차적으로 출국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폴란드와 베트남, 호주, 독일 등 4개국에 파견할 대통령의 특사단 명단과 파견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27일 출국한 폴란드 특사단에는 단장인 박지원 의원과 어기구ㆍ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함께한다. 일정은 31일까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폴란드 특사단은 폴란드 정부 및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최근 활발하게 이어져 온 호혜적 방산 협력을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베트남 특사단은 28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단장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과 윤후덕ㆍ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함께한다. 베트남 특사단은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서 실질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호주 특사단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단장을 맡고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이 동행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호주 정부 인사들을 만나 국방ㆍ방산, 교역ㆍ공급망,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지역 및 국제 현안에 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독일에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단장, 권칠승ㆍ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참여하는 특사단이 30일 파견된다. 다음달 2일까지 일정이다. 독일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독관계 강화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며, 양국 간 제조업ㆍ디지털ㆍAI 등 분야 실질 협력 심화 방안과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앞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말레이시아 특사단은 지난 23∼24일 이틀간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를 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남인순ㆍ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를 대상으로 한 첫 특사 파견이다. 안와르 총리는 특사단 파견과 대통령 친서 전달에 사의를 표하고, “이 대통령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한다”며 양국 관계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 △방산ㆍ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협력 △해양ㆍ인프라ㆍ교육 분야 협력 확대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계승과 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도 함께 설명했다.
특사단은 말레이시아 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인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 파딜라 유소프 제2부총리, 모하마드 하산 외교장관 등과 잇따라 면담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 탄소포집ㆍ저장(CCS), 수자원 관리, 원자력 등 녹색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외에도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와 신뢰 구축을 통한 평화적 해법을 강조하며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