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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징 허브 라운지에서 충전 중인 올-일렉트릭 MINI 쿠퍼./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소형차 시장 ‘아이콘’ 미니(MINI) 쿠퍼가 올 상반기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석권했다.
27일 미니 코리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미니 쿠퍼 라인업은 총 2135대가 판매돼 경쟁 모델들을 크게 앞섰다.
3도어와 5도어 모델의 균형 잡힌 판매가 주목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도어 모델 1175대(58.2%), 3도어 모델 375대(18.5%) 비율로 5도어 모델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5도어 모델 851대(39.8%), 3도어 모델 794대(37.1%)로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니 코리아 관계자는 “차체 형태와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제공해 프리미엄 소형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전략이 올해 MINI 쿠퍼 3도어 모델의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 쿠퍼의 인기 요인은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디자인이다. 클래식한 원형 헤드라이트, 팔각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테일라이트 등 미니만의 디자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실내에서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력해 개발한 자동차 업계 최초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주목받는다. 직경 240㎜ 크기의 이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과 신속한 반응성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과 결합해 티맵 기반의 한국형 미니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게임 기능, 비디오 스트리밍, 서드파티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미니 코리아는 새로운 추천인 프로그램 ‘MINI 프렌즈’를 도입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뉴 미니 패밀리를 구매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에게 미니 차량을 소개해 출고까지 이어질 경우, 미니 밴티지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 MINI 코인을 지급한다. MINI 코인은 각종 멤버십 서비스 이용, 라이프스타일 제품 구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의 차량 정비 비용 결제 시 원화와 동일한 비율로 사용 가능하다. 이 혜택은 2024년 5월 이후 뉴 미니 패밀리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연간 최대 6회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다양한 금융상품도 운영한다. 일반 할부금융 프로그램 이용 시 36개월, 선납금 30% 조건에서 0%대의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 쿠퍼 C 모델은 조건에 따라 최저 0.00%의 초저금리로 구매할 수 있으며, 고성능 미니 JCW 모델 구매 고객은 4.99% 저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미니 쿠퍼 C 구매 고객을 위한 잔가 보장형 리스 상품 ‘MINI 스마일 운용리스’도 준비됐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60만원의 월 리스료 지원금과 모바일 주유권 50만원을 더해 총 11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니 쿠퍼 C 3도어 에센셜 트림 기준으로 월 6만5000원에 차량을 운용할 수 있는 ‘MINI 스마일 할부’ 프로모션도 운영하고 있다.
BMW 그룹은 2024년 전 세계적으로 245만대가 넘는 자동차와 21만대 이상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으며, 2024년 회계연도에는 1424억유로의 매출과 110억유로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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