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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5 외장 이미지./사진: 기아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하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EV5가 상온 복합 기준 46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28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EV5의 항속형(롱레인지) 2륜 사양이 상온 도심 기준으로 507㎞, 고속 402㎞의 주행거리를 24일 인증받았다. 저온 기준으로는 복합 374㎞, 도심 361㎞, 고속 389㎞ 등이다.
500㎞ 이상 달릴 수 있는 EV3ㆍEV4와 배터리 용량이 81.4㎾h로 동일하지만, 주행거리가 비교적 짧아졌다. 덩치가 커지고 배터리 제조사가 바뀐 영향으로 풀이된다.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5는 중국 모델 기준 전장 4615㎜, 전폭 1875㎜, 전고 1715㎜, 축간거리 2750㎜ 등으로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다. 중국 CATL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해 넉넉한 주행거리, 가격 경쟁력 확보에 힘썼다. EV3ㆍEV4엔 현대차ㆍ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에서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
EV5는 EV3ㆍEV4와 함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 삼은 전기차 대중형 모델이다. 앞서 중국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됐고, 올 하반기 국내 등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모델로 탈바꿈해 출시한다.
현재까지 내ㆍ외장 디자인만 공개됐다. 외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박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와이드하고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보닛으로 강인한 인상을 주며, 수직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박시한 실루엣의 테일게이트와 D필러로 넓은 공간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19인치 휠은 기하학적 그래픽의 다이아몬드 커팅 조형을 적용했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1열 넉넉한 콘솔 수납공간, 2열 콘솔 슬라이딩 트레이, 완전 평탄화 접이 시트 등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상세 사양은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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