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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대신 머니마켓액티브ETF…운용사별 자금유치 경쟁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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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9 08:16:41   폰트크기 변경      
금리인하기·시장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금리 인하로 예ㆍ적금 이자수익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들의 자금유치 및 차별화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머니마켓액티브ETF는 총 12개로, 전체 순자산 총액규모는 지난해 말 7조7711억원 대비 49.12% 증가한 약 11조5888억원을 기록 중이다.

12개 ETF상품은 △1Q △ACE △HANARO △KIWOOM △KODEX △PLUS △RISE △SOL △TIGER 머니마켓액티브 △KODEX미국머니마켓액티브 △PLUS 국공채머니마켓액티브 △SOL CD금리&머니마켓액티브 등이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KODEX머니마켓액티브 ETF다.

코스콤ETF체크에 따르면 KODEX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올 들어 이날까지 2조8160억원가량이 순유입돼 전체 ETF 중 자금유입 규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품은 또 순자산 규모가 6조8957억원에 달해, 전체 단기자금 파킹형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어서는 TIGER 머니마켓액티브가 1조8832억원가량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 4월말 상장된 이 상품은 상장 2개월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등 KODEX를 맹추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최근 코스피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중자금이 대거 국내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머니마켓액티브ETF는 예적금 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금금리 자료에 따르면 5월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3%로 지난해 10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날 기준 머니마켓액티브 ETF 종목 전체 1년 평균 수익률은 3.4%에 이른다.

특히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짧은 기간 단기국채, 양도성 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 환매조건부채권(RP)등 신용도가 높은 초단기 금융자산에 분산 투자해분산 투자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상품이다.

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담보해 금리인하기나 변동성이 큰 시기에 대기성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것이 특징이며 그중에서 액티브 상품은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과 달리 운용사가 고금리, 우량채권을 직접 선별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렇다보니 운용사간 자금유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본부장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A1이상의 우량등급 채권에 투자하다보니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었고, 높은 순자산 보유고 덕분에 유동성도 보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본부장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PF익스포져 우려가 있는 상품을 배제해 안전성을 높이고 경쟁상품 대비 가장 높은 만기기대수익률 2.75%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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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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