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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파악은 AI가, 인간은 판단ㆍ결정만”… 팔란티어, 新국방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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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8 17:24:15   폰트크기 변경      
전유광 팔란티어 부사장 “AI 전장 이미 시작… 韓 지금 투자해야”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AWC: AI for Defense’ 컨퍼런스에서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이계풍 기자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인공지능(AI)은 보조 기술이 아닙니다. 지휘관과 참모들은 더 이상 상황 파악에 매달릴 필요 없이, 판단과 결정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전유광 팔란티어코리아 국방ㆍ공공사업부문장(부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AWC: AI for Defense’ 컨퍼런스에서 “AI는 실전 전장에서 정보 수집, 분석, 판단, 타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팔란티어는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된 데이터 통합ㆍ분석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국방ㆍ정보기관 등 주요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으로는 △군사ㆍ첩보ㆍ전략 분석용 플랫폼 ‘고담(Gotham)’ △민간ㆍ산업ㆍ공공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등이 있다.

전 부사장은 “파운드리, 고담, AIP 등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은 각기 다른 시스템과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상황을 가시화하고, AI 기반 의사결정까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의 기술은 이미 다수의 전장에서 실전 배치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선 팔란티어 솔루션이 실시간 정보 융합과 드론 타격 지원 등에 활용되고 있다. 미군에선 팔란티어의 시스템을 통해 전장 데이터를 통합하고, 위협 분석과 작전 시뮬레이션까지 수행하고 있다. 나토(NATOㆍ북대서양조약기구) 또한 팔란티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기반 전략지휘체계를 구축 중이다.

전 부사장은 “이제 지휘관이 직접 위성영상이나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AI가 대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사람이 판단과 결심에 집중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방의 현실에 대해 “우리는 아직도 국방 AI를 10년 뒤, 15년 뒤 미래의 기술로 간주하고 있지만, 세계는 이미 이를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며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당장의 전력이며, 지금 따라잡지 않으면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책적 제언도 덧붙였다. 전 부사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국방 사업은 예산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있어 소프트웨어 생태계나 AI 도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데이터 통합이 가장 어려운 과제인 만큼, 국가 차원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과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원가 보장, 지식재산권(IP) 보호, 민간ㆍ국방 협력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AI 학습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나 시뮬레이션 플랫폼 등 기반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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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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