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래량 70% 이상 급감…비수도권 2배
20억원 초과 아파트는 거래 3건 중 2건 신고가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6ㆍ27 규제가 시행되고 한 달이 지날 동안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거래량은 급감했으나, 일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중개ㆍ분석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6ㆍ27 규제 전후 한 달간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매매 감소율(-72.5%)이 비수도권(-39.9%)의 2배에 달했다. 수도권 시장의 매수 심리가 비수도권보다 훨씬 더 크게 위축된 셈이다.
다만 거래량 위축 속에서도 소수의 핵심 자산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 상승을 이끄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 20억원 초과 아파트는 규제 시행 이후 한 달간 거래량이 전월보다 85.8% 급감했으나, 신고가 비율은 66.1%에 달했다. 매매가 이뤄진 이 가격대의 아파트 3건 가운데 2건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수도권 소재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 매매가 79.2% 감소했음에도 신고가 비율은 12.1%에 달한 가운데, 5년 이하 신축(12.7%)과 30년 초과 노후 구축(9.5%) 역시 신고가 비율이 10% 내외를 기록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대출 규제로 대다수 일반 아파트의 거래가 끊겼지만 희소성 높은 초고가, 신축, 재건축 단지로만 수요가 집중되며 오히려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지는 그들만의 리그가 공고해지고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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