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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야구장 밑그림 짠다…설계공모 내달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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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30 05:00:14   폰트크기 변경      
9월 초 당선작 베일 벗는다

市, 옛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2028년까지 2만석 규모 조성

설계비 20억…돔구장은 ‘글쎄’


성남시 종합운동장 야구장 조감도. / 사진=성남시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성남시가 사업비 323억원을 들여 중원구 성남동 소재 종합운동장을 2028년까지 2만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다음주부터 건축설계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29일 조달청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5일 제안공모 방식의 ‘성남시 야구전용구장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사전규격은 시설공사, 용역 등 입찰공고에 앞서 관련 내용을 한시적으로 공람하는 절차다. 용역 수행기간, 설계비, 추정 공사비 등 과업에 관한 개략적인 정보가 담긴다.

시는 우선 내달 4일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11일까지 참가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9월 3일 공모안 접수를 마감한 뒤 4일과 5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당선작을 가린다.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윤동식(홍익대) △윤성호(국민대) △류성룡(고려대) △박창배(부산대) △전용배(단국대) 등 교수 5명, △유진현(티오피건축) △김은주(다움구조기술) △김현무(사이트랩) △송지현(어반코어피앤씨) 등 건축ㆍ구조 전문가 4명이 합류해 총 9명으로 꾸려졌다.


예비위원 명단에는 △이창섭(원광대) △채홍석(세진에스씨엠)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정 공사비와 설계비는 각각 298억원, 20억원이 책정됐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수행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00일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성남종합운동장(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110번지, 부지면적 10만1864㎡) 내 주경기장 공간을 증축 및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연면적 8300㎡를 기준으로 △홈ㆍ원정팀 선수시설(덕아웃, 감독실, 체력단련실 등) △관람시설(VIP실, 매표소, 이벤트석 등) △경기 운영시설(경기지원실, 전광판기록실 등) △미디어시설(중계실, 기자실, 인터뷰룸) 등과 신설 관람석(이벤트석)이 들어선다.

야구팬들의 오랜 염원으로 꼽히는 ‘돔구장’으로 건설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


앞서 시는 돔구장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번 공모지침서에는 관련 사양을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비 수준에서 현실적으로 돔 추진은 어렵다”며 “구체적 검토 단계는 아니고, 향후 여건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건축설계업계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이후 돔구장으로의 전환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대형 건축사사무소 A사 부사장은 “돔구장은 최초부터 주요 구조부, 하중, 개폐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며 “개방형 구조로 리모델링한 뒤 향후 덧씌우는 방식은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중견 B사 사장은 “공연장 등 다목적 활용 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돔구장을 채택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중장기적 도시계획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계용역 수주를 둘러싼 경쟁이 다소 제한적으로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형 C사 임원은 “상징성과 주목도는 있지만, 대형 경기장 사업치고 설계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경기장 실적이 있는 중견급 업체들 위주로 경쟁구도가 짜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는 단기적으로 2028년까지 프로야구 중립경기 또는 유소년ㆍ아마추어 리그 경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제11구단 창단을 통한 연고지 확보를 구상 중이다.


프로야구단팀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NC 측은 앞서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하면 연고지 이전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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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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