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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상반기 영업익 14배 급증…조선업 슈퍼사이클 본격 진입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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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9 16:12:30   폰트크기 변경      
조업일수 증가 및 LNG선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 증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한화오션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34억원) 대비 약 14배 급증한 실적을 내놨다. 이는 일회성 이익이 아니라 조선업 전반이 ‘슈퍼사이클(초호황기)’로 본격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은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조4372억원, 영업이익은 6303억원으로 조업일수 증가와 고수익 선종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LNG 운반선의 본격 인도와 매출 인식이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상선사업부는 저가 수주 비중이 높았던 컨테이너선보다 LNG선과 유조선 등 프리미엄 선박의 매출 기여도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장보고-Ⅲ Batch-Ⅱ급 잠수함 선도함의 인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미 해군 MRO(유지보수) 프로젝트 및 수상함 건조 등에서 안정적인 생산성과 이익률을 유지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를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동시에 추진한 결과”라며 “고부가 선종 위주의 건조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23.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주잔량 역시 국내 빅3 조선사 중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조선업계는 2021년 이후 글로벌 LNG 수요 증가, 환경규제 강화, 노후 선박 대체 수요 확대 등 복합 요인으로 17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고, 이 같은 수주 호황이 2024~2025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상반기 실적에서 대폭적인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선업의 수익성 개선은 단순한 업황 반등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수익 구조가 질적으로 변화한 결과”라며 “특히 LNG선을 중심으로 한 선종 포트폴리오 전환과 기술 경쟁력이 동반되면서 향후 수년간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방산ㆍ해양 통합 전략, 대형 크레인 및 플로팅 도크 투자 확대 등을 통해 향후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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