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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배당성향 25%이상, 최근 3개년 연속 배당 성장 여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배당 선호도ㆍ성장성 및 수익성 등 요건을 바탕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 종목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사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곧 발표될 예정인 ‘2025 세제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이 포함되면서, 관련 수혜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전날 발표한 ‘배당스크리닝: 덕업일치 기업에 주목’ 보고서에서 공개 임박한 세제개편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전망을 분석하고 수혜 종목들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수혜종목으로 △기아 △현대차 △삼성화재 △KT&G △HD현대일렉트릭 △코웨이 △LG 씨엔에스등 을 꼽았다.
해당 종목들은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현금 배당성향 25%이상 △최근 3개년 연속 배당 성장 여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배당 선호도ㆍ성장성 및 수익성 등 요건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당국은 세제개편안에서 지나치게 높은 배당성향 기준을 적용하면 금융, 통신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쏠림이 발생할 우려할 것”이라면서 “더 넓은 범위의 상장사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이 되도록 배당성향 조건이 25%로 조정될 것”이라 분석했다. 배당성향은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을 상장사의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또 이번 개정안에서도 지난 밸류업 지수 발표처럼 재무구조가 불건전한 기업을 배제할 것으로 보아 ROE,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지속 가능성을 요건으로 선정했다.
별도 요건인 최대주주 지분율을 기준으로는 △SK가스(72.20%) △삼성카드(71.86%) △한일시멘트(63.54%) △한전 KPS(51%) 등 종목도 소개했다.
강 연구위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은 기존 이소영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 상 25%보다는 높되 현행 49.5%에서 14.5%p 낮아진 35%(지방세 미포함)로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 오너들이 배당을 받는 주주로서 이번 배당소득 세율 개정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주식 배당으로 번 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떼어 내어 세금을 매기는 방식을 말한다. 당국은 투자자의 세부담 완화를 통해 배당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 세제개편안’ 도입을 추진중이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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