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발표 경영진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IR팀장> 삼성전자 DS부문은 미국 관세 영향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중이다. 가전은 AI고부가 가전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 31일 이사회는 2분기 배당을 결의했고, 8월 하순에 지급될 예정이다. 3차 자사주 매입 관련해선 7월 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지급 등 주식보상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김재준 부사장> 메모리시장은 당초 전망 대비 수요 개선세가 강화됐고, 시장가격 상승도 관측됐다. 고용량 DDR5 제품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하반기는 관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주요 CSP의 투자지속으로 AI 수요는 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서버향 수요 강세를 전망한다.
<시스템LSI사업부 권혁만 상무> 스마트폰시장은 미국 관세 유예로 완만한 회복세를 2분기 나타냈다. SoC사업은 GAA 공정을 적용한 플래그십 제품이 새롭게 양산됐다.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이 관세 리스크에 대비한 재고 확보와 중국 보조금 효과로 반등했으나 하반기는 스마트폰 시장의 전반적인 둔화가 예상된다. 후속 플래그십 제품의 공정 및 수율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운드리사업부 노미정 상무> 삼성전자는 2분기 3나노 GAA 공정의 모바일향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며 미주 고객의 수요 강세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했다. 아울러 2나노 1세대 공정의 신뢰성 검증을 완성했다. 하반기는 미ㆍ중 기술경쟁 심화와 미국의 반도체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2나노 1세대 공정 모바일 신제품의 본격 양산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디지털기획팀 박준영부사장> 중소형 디스플레이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판매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사업의 경우 TV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모니터의 경우 게이밍 제품 중심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주사율을 다양화 해 모니터 시장에서 QD-OLED 제품 확대를 이어가겠다.
<질의응답>
Q. 오늘 새벽에 타결된 미국 관세 영향과 이에 대한 경영진의 대응 전략이 궁금하다.
A. 한미 양국간 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감소됐다. 세부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춰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8월 중순 반도체 및 반도체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발표에 비즈니스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직ㆍ간접적으로 반도체 관세 관련 의견을 개진해 왔다.
Q. 파운드리 최근 대형 고객사 수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해달라. 테일러 팹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예정인가.
A. 이번 수주를 계기로 향후 대형 추가 고객 수주가 기대된다. 미국 내 다양한 고객들의 첨단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테일러 팹은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테일러 현지에서 삼성전자는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테일러 공장 가동에 대비해 설비투자(캐펙스ㆍCAPEX)가 늘어날 것이다. 테일러 팹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2나노미터(㎚ㆍ10억분의 1m) 공정용 양산 설비 도입 작업 중이다.
Q. 메모리 사업 관련 묻겠다. ASP에 대해 말해 달라. 2분기 반도체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3분기에도 발생하는 것인가.
A. 2분기 초에는 메모리시장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분기 중반부터 업황 개선이 뚜렷이 확인됐다. HBM3E와 같은 첨단 제품 판매확대에 2분기 주력했다. ASP는 2분기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시장가격 반등의 영향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Q. 하반기 대형 M&A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략 방향을 공유해 달라. 디스플레이사업은 경쟁사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응 전략은?
A. 올해는 주목할 만한 M&A를 발표했다.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대응해 AI, 로봇, 전장, 부품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업체들을 검토중이다. 가시화되는 대로 주주들에게 공유하겠다. 디스플레이는 패널의 두께를 줄이고 패널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Q. 갤럭시Z 폴드7의 초기 판매 추이를 공유해 달라.
A. 지난해 폴더블 제품의 판매량 정체에 대해 다각도로 문제점을 점검했다.
Q. 메모리 관련 묻겠다. 삼성전자의 2분기 HBM사업실적과 HBM4에 대한 사업계획을 알려달라. 하이브리드 본딩 현황도 알려달라.
A. 2분기 HBM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30% 증가했다. HBM사업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수요를 지속확보해 나가고 있다. HBM4는 양산전환 승인을 완료한 뒤,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이미 출하했다. 전세대인 HBM3E 대비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Q. 파운드리 로드맵을 알려달라. 2나노 차별화 전략도 말해달라.
A. 대형 고객사 수주를 확대 중이다. 2나노 공정은 성숙도 향상을 통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매년 신규 공정 개발에 따른 수율 확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 성숙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Q. 최근 공조(HVAC) 전문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는데 효과는.
A. 글로벌 최대 에어컨 시장인 북미에서 시장을 확대중이며 중앙공조시장까지 나아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특화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MX사업부의 하반기 수익성 전망은. 시스템LSI는 최근 플래그십 모델에 삼성전자 엑시노스가 진입했는데 어느 부분이 나아진 것인가.
A. 새 폴더블폰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매출을 확대해 나가겠다.
Q. 메모리 하반기 업황 전망을 말해 달라. 하반기 D램사업 방향이 궁금하다.
A. 서버시장의 경우 AI서비스의 유료 가입자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CSP의 인프라 증가가 증가하고 있다. GPU 공급 확대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D램의 경우 HBM 뿐만 아니라 AI서버향 DDR7의 판매 확대를 준비 중이다. 3분기 D램 출하량은 한자릿수 후반의 성장이 예상된다. HBM3E 제품의 경우 수요 확보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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