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정 ‘서울 AI허브 메가 플로어’
박정환 ‘이사부 독도기념관’ 등 올라
지자체 건축상 등 수상자 다수 포함
스타 건축가 유현준 작품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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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정 건축가의 ‘서울 AI허브 메가 플로어’ 전경. / 사진=서울시 제공, 배지훈 작가.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국내 건축계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의 후보작이 베일을 벗어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건축가협회는 최근 총 72점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기술심사와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0점을 선정했다. 협회는 추후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수상작 7개 작품을 가릴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남정민(고려대) △박열(광운대) △이상윤(연세대) △정재헌(경희대) △정승권(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총 5명으로 꾸려졌다.
10개 심사 대상작은 △갱고반지하(김현수, 이소우건축사사무소) △금촌 어울림센터(이정민, 818건축사사무소) △대구 간송미술관(최문규, 연세대) △사북 하나어린이집(임영환, 홍익대) △서울 AI허브 메가 플로어(임미정, 에스티피엠제이건축사사무소) △서울시립사진미술관(윤근주,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암사동 단독주택(이해민,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 △오아르 미술관(유현준, 유현준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사부 독도 기념관(박정환, 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 △프로젝트 리터닝 군산(손진, 이손건축 건축사사무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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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건축가의 ‘이사부 독도기념관’ 전경. / 사진=삼척시 제공. |
특히 올해 후보군에는 지자체 건축상과 젊은건축가상 수상 경력을 지닌 이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미정 건축가의 ‘서울 AI허브 메가 플로어’는 공유형 업무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프로젝트로, 지난 28일 발표한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에서 공공부문 우수상을 거머쥐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진 건축가로 건축계의 주목을 받아온 인물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2022년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한 박정환 건축가가 대표적이다. 그가 설계한 ‘이사부 독도기념관’은 동해 해양 개척의 상징인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역사성과 공간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결합했다.
2009년 젊은건축가상 수상 이후 ‘스타 건축가’ 반열에 오른 유현준 교수의 작품도 본상 후보다. 유 교수의 손을 거친 ‘오아르미술관’은 경주 노서동 고분군 일대에 조성된 사립 미술관이다. 고대 신라의 역사적 맥락 위에 현대 건축의 조형미를 얹었다는 평가다. 김문호 관장의 소장품 약 600점을 수용하는 전시 공간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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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전경. / 사진=대구시 제공. |
이 밖에 서울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 미술관인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설립한 보화각의 정신을 잇는 ‘대구 간송미술관’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48회째를 맞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은 1979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으로, 독창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있는 작품을 만든 건축가, 건축주, 시공자에게 주어진다. 반세기 가까이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과 작품을 기려왔으며, 올해 수상작은 오는 10월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 전시한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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