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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D-2…정청래vs박찬대 막판 표심잡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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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31 15:15:51   폰트크기 변경      

정청래 “대세 굳혔다”
박찬대 “막판 뒤집기” 자신
‘대의원 표심’이 변수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2일 치러지는 가운데 정청래ㆍ박찬대 후보의 막판 표심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지역별 경선과 여론조사에서 앞서있는 정 후보는 ‘막판 굳히기’에 들어갔고, 박 후보는 ‘골든 크로스’를 기대하며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부터 당 대표 선출에 30%가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8월 1일까지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에 앞서 호남ㆍ수도권 권리당원의 투표가 30일부터 시작됐다. 이번 전대에서 투표권을 가진 권리당원 112만3383명 가운데 호남권은 37만 1105명, 수도권은 54만1848명에 달한다.

먼저 치러진 충청ㆍ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누적 득표율 62.65%로 박찬대 후보(37.35%)를 앞섰다. 그러나 충청ㆍ영남 당원 비중이 전체 당원의 20% 이내여서, 결국 호남과 수도권 표심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 후보는 “대세론을 굳혔다”며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이날 SNS에서 “민심을 이길 정권은 없고, 당원을 이길 당권은 없다”며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직접 대의원 등에게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5%가 반영되는 대의원 표심이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대 투표권이 있는 전국 대의원 수는 1만 6970명으로,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17명에 해당한다. 특히 대의원 표심은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의 ‘입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표심을 섣불리 단정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밀리고 있는 박 후보 측은 대의원 표심에선 승산이 있다고 판단,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로선 대의원 선거와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얻어야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난 29일 열린 당 대표 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두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대의원ㆍ권리당원의 투표 가치가 ‘1:1’이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박 후보는 “속도와 시기가 중요하다”고 거리를 두었고, 정 후보는 “대표가 되면 당장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에선 누가 민주당의 새 대표가 되든 야당을 향한 강경 노선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차별화했던 박 후보도 강성 지지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레이스 막판 ‘대야 투쟁’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회 본회의 의결로 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박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에 대한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새 대표는 다음 달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권리당원(55%), 국민 여론조사(30%), 대의원(15%) 투표 결과가 합산돼 선출되며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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