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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35포인트(pㆍ2.02%) 하락한 3180.08을 기록했다. 이날 35.12p(1.08%) 떨어진 3210.32로 장을 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75억원과 298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개인이 48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2%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9.46p(2.42%) 내린 785.73로 약보합 상태다. 외국인과 기관이 453억원과 257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이 730억원 매수 우위 중이다.
이번 지수 약세는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데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따른 수급 변화가 더해진 영향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편으로 인한 세수 증가는 증시 자금 이탈 우려 존재, 대주주 양도세 기준 변화는 장기 투자 저해 가능성, 정책 변화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기대는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집중"이라며 "일각의 실망감은 선반영된 기대와 시장 눈높이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을 놓고 최악은 피했다"면서도 "자동차 등 자유무역협정(FTA) 수혜를 본 업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생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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