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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체결…9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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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1 22:59:10   폰트크기 변경      
K2 전차 폴란드 현지 생산 시동…현대로템 261대 추가 공급

안규백(왼쪽 두 번째) 국방부 장관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세 번째)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아르뚜르 쿱텔(네 번째) 폴란드 군비청장, 이용배(첫 번째)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진행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로템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로템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 K2 전차(K2GF) 추가 물량 116대와 최초 양산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64대, K2 계열 전차(구난ㆍ개척ㆍ교량) 81대 등 총 261대가 포함됐다.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ㆍ교육, 탄약ㆍ수리부속 예비품 등도 함께 공급한다.

이는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를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폴란드 국방산업그룹(PGZ) 산하 방산업체인 부마르(Bumar)가 폴란드형 K2 전차와 계열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한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개량한 최신형 첨단 무기체계다.

주요 개량 사양으로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하드킬 방식의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ADS),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개선된 특수 장갑 등이 적용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3종 계열 전차는 모두 기존 K1 전차가 아닌 K2 전차를 플랫폼으로 채택해 강화된 출력과 향상된 임무수행 장비가 적용된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 공급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1차 계약을 맺으며 한국형 전차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계약 후 약 3개월 만에 폴란드 K2 전차 10대를 초도 인도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1차 계약분은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되며,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이 시작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전차가 폴란드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고, 현지 방위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르뚜르 쿱텔(오른쪽) 폴란드 군비청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진행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로템 제공

아르뚜르 쿱텔(오른쪽) 폴란드 군비청장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1일(현지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진행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로템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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