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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하반기 유통가 볕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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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3 16:45:22   폰트크기 변경      

고객이 GS25에서 할인하는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사용 가능하다. /사진: GS리테일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소매판매가 최근 감소폭을 크게 줄이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편의점과 카페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실제 소비를 견인하면서, 장기침체에 빠진 유통업계에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초기 편의점이 인기 사용처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GS25는 8월 한 달간 1700여 종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별 평균 운영 상품 수가 3000여 종임을 고려하면 고객은 2개 중 1개 상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생수, 아이스크림 등을 50% 할인 또는 1+1 조건으로 판매한다.

CU는 총 700여 종 음료에 대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행사 상품 수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7월 22~31일 음료 매출이 전월 동요일 대비 40.2%나 급증한 것을 반영했다.

세븐일레븐은 ‘치킨ㆍ맥주’ 조합에 집중했다. 새로 출시하는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최저가 5900원에 판매하고, 맥주 4캔을 8800원에 내놓는 등 ‘10년 전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편의점 업계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소비쿠폰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딥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1차 결제 데이터에서 소비쿠폰 사용처로 가장 많이 선택된 업종은 편의점(11.3%)이었다. 특히 20대(32.0%), 30대(37.7%), 40대(31.5%) 등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 이용률이 높았다.

편의점 뿐 아니라 소비쿠폰 수혜에서 빗겨난 대형마트, 기업형 수퍼마켓도 하반기 소비심리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마트는 6월까지 누적 매출 8조2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의 수퍼마켓 사업부 2분기 매출은 4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편의점 사업부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소매판매 관련 지표에서는 저점을 통과 중인 모습이 포착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불변지수)는 101.8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3개분기째 감소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내수 부진이 시작된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작았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기저와 정부의 추경 등을 고려 시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소매 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유통 기업의 실적 또한 상반기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2025년 5월에도 혼인건수와 출생아수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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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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