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B1ㆍB2블록 등 총 1147가구 공급
GTX-Bㆍ9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신혼ㆍ가족 찾아 공간ㆍ가격 호평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오래 살고 나서 팔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3기 신도시 인프라가 깔릴수록 (집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직장이 분당인데도 감수할 만하다고 봤습니다.”
3일 기자가 찾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일반고객 대상 개방 첫날이었던 이날, 줄을 서서 10시 오픈을 기다리고 있던 예비청약자 한규빈(26ㆍ서울 강동구)씨는 “B1ㆍB2 블록(단지)의 84㎡형에 관심이 있으며, 지금 분양가가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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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반 관람이 시작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단지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안윤수 기자 |
지난달 말 사전당첨자에 견본주택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일반 관람이 시작된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대우건설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 선보이는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전용면적 타입별로 살펴보면 B1블록은 △74㎡(이하 전용면적) 231세대 △84㎡ 329세대로, B2 블록은 △74㎡ 265세대 △84㎡ 322세대로 구성됐다. 3.3㎡당 블록별 평균 분양가는 각각 1737만원과 1726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러 온 예비청약자들은 3기 신도시 주민이 누릴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길하균(27ㆍ경기 화성시)씨도 “두 개 블록의 74㎡형을 보러 왔고, 9호선 연장이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같은 장기적인 호재도 염두에 뒀다”고 귀띔했다. 왕숙지구에는 GTX-B노선 왕숙역(가칭)을 비롯해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등 주요 광역 교통망 연계가 예정돼 있다.
인근에 거주하며 이곳을 찾은 노부부는 이들 청년처럼 ‘갈아타기’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분양가와 더불어 신도시가 갖출 인프라에는 똑같이 만족감을 표했다. 남편과 함께 온 권정임(67ㆍ경기 남양주시)씨는 “가격도 있고, (3기) 신도시는 더 깨끗하고 좋을 것으로 보였다”며 “나이가 있는데 들어가서 (계속) 사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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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1ㆍ2 단지 공통 84㎡ B타입 유니트. / 사진: 황은우 기자 |
2층 유니트를 둘러본 방문객 가운데 자녀가 있는 가족 관람객들은 공간적 여유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아내, 미취학 자녀 1명과 동행한 고현성(39ㆍ경기 남양주시)씨는 “사전청약이 다른 곳에 된 게 있지만 (그곳은) 평수가 작다”며 “최근 둘째까지 생겨서 일단 B1블록 74㎡로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신청할 듯하다”고 했다. 이곳 견본주택의 4개 유니트는 △1ㆍ2 단지 공통 84㎡ E타입 △1ㆍ2 단지 공통 84㎡ B타입 △1단지 74㎡ A타입 및 2단지 74㎡ B타입 △1단지 74㎡ B타입 및 2단지 74㎡ C타입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거실과 부엌, 침실 3개, 화장실 등을 갖춘 공간들이다.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오는 14일까지 견본주택 일반관람을 받는다. 본청약 첩수는 사전청약 당첨자의 경우 오는 8일부터 4일간 가능하다. 이어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도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B1 블록이 이달 26일, B2 블록이 27일이다. 입주 시기는 각각 2028년 5월과 6월 예정이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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