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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TMC 투자 두고 “전략적 결정…단기 시각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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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4 07:59:14   폰트크기 변경      
심해저 채광기업 TMC 투자 해명…“핵심원료 확보 위한 전략적 판단”

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최근 심해저 채광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이하 TMC)에 대한 지분 투자와 관련해 “중장기적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며 단기적ㆍ투기적 시각에서의 비판을 지양해달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투자는 핵심 원료 확보와 전략광물 공급망 강화, 미국 시장 확대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TMC 주가 변동에 따른 우려에 대해선 “단기간 70% 가까이 급등했다가 27% 가량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있었지만 이는 단기 시장 흐름에 따른 현상일 뿐”이라며 “기업의 중장기 전략적 투자를 단기 차익 실현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기를 근거로 기업의 투자를 폄훼하는 것은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저기구(ISA)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ISA는 최근 제30차 연례 총회에서 산하 법률기술위원회를 통해 TMC 활동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검토했으며, 조사 시 결과는 내년 3월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투자 과정에서 법률적, 환경적 리스크를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다”며 “향후에도 ESG·환경·법적 기준을 준수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가 자원 무기화 추세 속에서 핵심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략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TMC의 심해 채광이 본격화돼 상업성과 채산성이 입증될 경우, TMC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미국 등지에 판매하고, 추가적으로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협력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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