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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AI가 도면 그리고 보고서 쓴다”…LGD, AX 빅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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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5 17:49:28   폰트크기 변경      
LG디스플레이, 전사 AX 혁신으로 생산성 ‘퀀텀점프’

그래픽:대한경제

5일 진행된 LG디스플레이 AX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임직원들. /사진:LGD


3년 내 업무 효율 30% 향상…연 2000억원 비용 절감 성과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AX(AI 전환)’ 전략을 통해 디스플레이 제조업계의 생산성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설계부터 생산, 사무업무까지 AI가 처리하는 ‘똑똑한 동료’ 시스템으로 업계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AX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AX를 통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의 까다로운 엣지 설계 작업이 기존 1개월에서 8시간으로 단축됐다. 곡면이나 얇은 베젤 구조에 맞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보상 패턴 설계를 AI가 자동화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직사각형 정형 패널에 AI 적용을 연구 중이다.

광학 설계도 마찬가지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색·밝기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반복 시뮬레이션이 5일에서 8시간으로 줄었다. 이희동 설계AI팀장은 “기판·광학·재료·소자 등 다양한 영역에 AI 설계 자동화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생산 체계는 OLED 제조 공정 전반에 도입했다. AI가 수많은 공정 데이터와 이상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까지 제시하면서 품질 개선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단축됐다. 그 결과 양품 생산량이 늘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제조담당자는 “수율이 1% 오르면 2000억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AI가 감지→분석→대책 제안까지 수행하는 ‘슈퍼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매일 자정 AI가 하루치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날 아침 7시 엔지니어에게 보고서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안에 TV, IT, 모바일, 자동차 OLED 전 공정에 AI 생산 체계가 전면 적용된다.

사무직과 생산직 모두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도 주목받고 있다. ‘HI DISPLAY’의 줄임말인 하이디는 AI 지식 검색, 회의록 작성, 메일 요약, 보고서·PPT 초안 작성까지 처리한다.

사내 문서 200만건을 학습해 파주 사업장 방문객 등록 절차부터 가스 밸브 교체 기준까지 정확한 답을 제공한다. 하루 평균 업무 효율이 약 10% 향상됐고, 외부 AI 구독 비용을 연 100억원 절감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미지 검색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하이디는 LG그룹 최초로 사내 적용된 생성형 AI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4.0을 기반으로 한다. 자체 LLM과 사내망을 통해 보안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중국의 AI 기술 추격에 대해서는 “AI를 제조 데이터와 접목하는 경쟁력에서 한국이 앞서 있다”며 “실적으로 경쟁우위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 핵심 공정 외에도 공급망 관리(SCM), 품질 관리, 정형 패널 설계 등 전 사업 영역으로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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