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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리미엄석’ 도입…일반석 1.5배 면적ㆍ서비스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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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5 17:51:38   폰트크기 변경      
3000억원 들여 항공기 11대 개조…9월 중순 첫 운항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대한항공이 새로운 좌석 클래스인 ‘프리미엄석(Premium Class)’을 도입하고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5일 대한한공에 따르면 프리미엄석은 국내 대형 항공사로는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중간 개념이다. 일반석 정상 운임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넓은 좌석과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신설을 계기로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전면 개조하는 데 약 3000억원을 투입한다. 2018년부터 추진한 전사 차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업이 지연됐다가 이번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프리미엄석은 총 40석을 2-4-2 구조로 배치했다. 좌석 간격은 39~41인치(약 1m)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보다 여유롭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약 50㎝)로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면적을 제공한다.

모든 좌석에 다리 및 발 받침대가 있으며, 좌석 등받이는 소형기 프레스티지석 수준인 130도까지 젖힐 수 있다. 좌석 헤드레스트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헤드레스트 양옆에 날개 형태의 ‘프라이버시 윙’을 장착해 옆 승객과의 시선 간섭을 줄였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프리미엄석 좌석 모니터 크기는 15.6인치로 기존 777-300ER 프레스티지석 모니터보다 크며, 4K 고해상도 화질을 지원한다.

기내식은 주요리와 전채, 디저트 등 프레스티지석 메뉴를 한상차림으로 제공하며, 식기와 수저는 아르마니/까사 제품을 사용한다. 주류와 차ㆍ커피 등 음료도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품목으로 서비스한다.

프리미엄석 승객들은 탑승 수속 시 각 공항의 모닝캄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수하물은 프레스티지석 승객과 동일하게 우선 처리된다. 항공기 탑승 순서도 우수회원 기준으로 적용돼 빠른 탑승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 도입을 계기로 보잉 777-300ER 항공기 기내 전체를 전면 리뉴얼했다. 좌석은 대한항공 최신 항공기에 들어가는 시트로 모두 교체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프레스티지석은 최신 상위클래스 기재 ‘프레스티지 스위트 2.0’을 1-2-1 구조로 배치하고, 일반석에는 ‘뉴 이코노미’를 3-4-3 구조로 배치한다. 모든 좌석 클래스에 기내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기재와 신규 도입한 프리미엄석 서비스를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승객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좌석 예상 이미지./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프리미엄석’ 좌석 예상 이미지./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사진: 대한항공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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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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