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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올 2분기 영업익 전년比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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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5 15:51:45   폰트크기 변경      

빼빼로 글로벌 앰배서더 스트레이 키즈 키비주얼./사진=롯데웰푸드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올 상반기 카카오 가격 부담에 내수 소비 침체까지 길어지면서 롯데웰푸드가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633억원) 대비 45.8% 하락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낮아진 건 올 초 기후변화로 인해 카카오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사이 카카오 가격이 두 배 이상 뛰면서 국내(38.8%↓)와 해외(41%↓)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해외에서 성과를 내며 전체 1조442억원에서 1조643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수출액이 541억원에서 645억원으로 늘었고, 글로벌 사업장 매출도 2194억원에서 2439억원으로 증가했다. 소비 경기 둔화로 국내 매출만 8366억원에서 8320억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사업 매출은 대부분 국가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최근 푸네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 인도에서는 빙과와 건과가 모두 성장하며 매출이 958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8.9% 늘었다. 카자흐스탄(7.1%↑)과 러시아(27.3%↑) 등도 신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 침체와 비우호적인 날씨 등으로 매출이 줄고, 원재료 부담으로 수익이 감소했다”며 “올 하반기 카카오 시세가 안정화되고, 소비 진작과 성수기 효과를 보면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LOTTE(롯데)’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도 하브모어 등 로컬 브랜드를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카자흐스탄에서 제로(ZERO) 젤리 등을 새로 선보인다.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빼빼로에도 힘을 준다. 인도를 거점으로 삼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빼빼로 마케팅을 확산한다. 인도 현지에서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5%로 높이겠단 계획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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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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