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준공 목표

삼청공원 실내 놀이복합문화공간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 : 종로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종로구가 2026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삼청근린공원에 ‘나무 향 가득한’ 목조 놀이복합문화공간을 만든다. 미세먼지ㆍ폭염ㆍ한파에도 끄떡없이 사계절 내내 어린이와 가족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쉴 수 있는 실내 놀이터다.

부지는 삼청동 ‘뮤지엄한미 삼청별관’ 인근 1438㎡ 규모 공원 부지(삼청동 1-6번지)로, 지상 2층ㆍ연면적 400㎡ 규모의 목조 건물에 실내 놀이터와 전망카페를 조화롭게 배치한다. 건물과 야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삼청동 자연경관 속에서 편안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과 안전 설비, 보호자를 위한 쉼터와 휴게 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전망카페에서는 주변 경치를 한눈에 담으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고성능 단열재, 자연 환기 시스템, 친환경 마감재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도 높인다.

설계 공모에는 11개 팀이 참여했고, 경관성과 공공성, 창의성을 평가한 결과 아이앤건축사사무소(대표 장의인)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종로구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와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다.

정문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어린이 건강 증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여가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종로만의 고유한 목조건축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며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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