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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사진: 고려아연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65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연결매출액은 전년동기 5조4335억원 대비 4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532억원 대비 16.9% 증가한 5300억원을 시현했다.
국내외 계열사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8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014억원 대비 27.6% 늘었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254억원, 영업이익은 25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1%(7672억원) 증가한 가운데 102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도 2조461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실적 향상에는 전략광물과 귀금속 판매량 확대가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올해 2분기 누계 안티모니 판매량은 226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1t보다 29.9% 증가했다. 판매액은 306억원에서 1614억원으로 5배 이상 불어났다.
대표적인 전략광물인 안티모니는 난연성이 우수해 탄약, 미사일, 군사전자장비 등 방위산업의 핵심소재로 쓰인다. 고려아연은 올 6월 볼티모어행 화물선에서 안티모니 20t을 첫 선적했으며, 연내 100t 수준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내년에는 연간 240t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귀금속 실적도 탁월했다. 올해 2분기 누계 은 판매량은 997t에서 1035t으로 3.8%(38t) 늘었고, 판매액은 1조869억원에서 1조5193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금 판매액도 3270억원에서 7732억원으로 2배 넘게 급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임스 앤드류 머피와 권광석 사외이사를 사외이사후보추천위ㆍESG위 위원으로, 정다미 사외이사를 내부거래위ㆍ보수위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고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전략광물과 귀금속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구축하며 선제적인 예측과 대응을 해온 경영 판단과 임직원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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