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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이미지센서 수주…美 오스틴 공장서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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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7 21:23:00   폰트크기 변경      
“소니 독점 깨졌다”…삼성, CIS·파운드리 동시 반전 기회

그래픽:대한경제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사업장 /사진:연합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는 일본 소니가 주도해온 이미지센서(CIS) 시장의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혁신적인 칩 제조 기술을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해당 공장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해당 칩을 아이폰18 등에 탑재될 이미지센서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애플은 전량을 일본 소니에 의존해 왔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CIS 시장 점유율은 소니가 53.0%로 압도적 1위, 삼성전자는 15.4%로 2위다.


이번 계약은 삼성의 비중 확대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이미지센서 브랜드 ‘ISOCELL(아이소셀)’은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오스틴 공장은 1998년부터 가동 중인 삼성의 첫 미국 반도체 생산기지다. 이번 수주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모두에게 수익 개선의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애플 이미지센서 공급, 테슬라 등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부문이 영업적자 폭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삼성 오스틴 공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미국 내 생산 강화 전략도 있다. 리쇼어링(제조업 회귀) 정책에 따라 애플은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며, 삼성은 이를 충족할 유일한 대체 공급처로 부상한 것이다. 이는 TSMC가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2026년으로 미룬 상황에서, 삼성의 미국 내 입지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세부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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