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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변동성 맞춰 전략 바꾼다…삼성운용, 세계 최초 조건부 커버드콜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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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7 14:58:01   폰트크기 변경      
이달 12일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출시

7일 오전 삼성자산운용은 유튜브를 통해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 사진=삼성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전 세계 최초로 조건부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이 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만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혁신적인 ETF입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방어력을 확보하고 변동성이 일반적인 구간에서는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추종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안정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은 7일 오전에 열린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12일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스위치처럼 커버드콜 전략을 온·오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지수를 100% 추종하다가 변동성이 커지면 콜옵션을 매도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 시그널에 따라 S&P500 데일리 커버드콜 비중을 0%나 100%로 매일 자동 조절하는 것이다. VIX는 향후 30일간 시장 참여자가 기대하는 S&P500의 변동성을 수치화한 지표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변동성이 높아진 시점에서만 콜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결국 높은 옵션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며 “이 프리미엄을 자동 재투자해 장기 성과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월배당도 실시한다. S&P500 종목에서 나오는 주식 배당과 변동성 확대 시 수취한 옵션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다만, 정 팀장은 “기본적으로 주식에서 발생하는 연 1~2% 정도의 배당을 나눠서 월배당으로 준다”며 “조건부로 콜옵션을 매도하기 때문에 옵션프리미엄은 꾸준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변동성 확대 시그널이 없이 시장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확보된 프리미엄이 없을 수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안 팀장은 “KODEX는 S&P500 투자에 진심인 하우스”라며 “장기적으로 S&P500이 우상향한다라는 신뢰가 있지만 수시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때 하락을 방어하고 추가적인 기회를 찾고 싶은 장기 투자자를 위해 이번 ETF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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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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