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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日 진출, 규제탈출 아닌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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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7 17:16:01   폰트크기 변경      
“가장 큰 파트너는 韓 정부…대한민국 위해 달릴 준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셔틀 로이./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자율주행 선도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일본 진출에 대해 ‘규제 탈출이 아닌 기술 수출’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규제의 철옹성’ 때문에 해외 진출을 택했다는 추측을 정면 반박하며, 한국 정부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글로벌 진출임을 강조한 것이다.

A2Z는 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자국에서 사업이 어려워 해외로 나가는 ‘혁신의 역수출’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사업하는 K-자율주행 모델 그대로 수출할 수 있는 활로를 직접 찾아 ‘혁신 수출’의 선봉장에 서서 달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A2Z는 일본 진출 배경으로 “일본이 대한민국 정부와 정책적으로 유사하게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의 국제기준은 제정 논의 중으로, 2022년 독일이 세계 최초로 자국법을 마련한 데 이어 2023년 일본, 2024년 대한민국이 세계 세 번째로 레벨4 성능인증제도인 자율주행자동차법을 마련했다.

이어 “가장 큰 파트너는 대한민국 정부”라고 단언했다. 2024년 연매출 107억원은 대부분 정부 자율주행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용역 매출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A2Z는 “정부사업 덕에 스타트업 초기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어설 수 있었으며, 이제는 더 큰 매출을 목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특별법이 지난 3월 20일 시행되면서 기업간거래(B2B)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세계적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를 무상으로 개방해 우핸들 국가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A2Z는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레벨4 자율주행 성능인증제도인 자율주행 자동차 특별법은 2022년 5월 회사가 국무조정실 규제혁신TF에서 건의한 안건이 ‘수용’으로 결정된 후 2024년 3월 19일 공포됐다.

또한 2025년 4월 21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업무처리지침이 개정돼 자율주행 사업자들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이 역시 회사가 2025년 2월 신기술·신산업분야 간담회에서 건의한 안건이 수용된 것이다.

A2Z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경험(55대, 69만㎞)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12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순위에서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1위에 랭크됐다.

2024년 싱가포르에 현지 기업 킬사글로벌과 합작법인 A2G를 설립했고, 올해 5월 한국 기업 최초로 현지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한 후 7월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과 싱가포르 공공도로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셔틀 운행을 시작했다.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 2024년 UAE의 G42 산하 교통·지리 부문 자회사 스페이스42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지역 내 자율주행 합작법인 A2D 설립을 협의했다. 해당 합작법인은 연내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본 진출은 이런 글로벌 확장의 연장선이다. 4일 136년 역사의 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쯔 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기술의 일본 시장 도입 및 실증, 현지 인증 및 법규 공동 대응,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 검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A2Z는 “대한민국 기술로만 만든 국산화율 96%의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 ROii는 대한민국을 달릴 준비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대한민국에 의한, 대한민국을 위한 기업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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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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