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김문수ㆍ장동혁ㆍ안철수ㆍ조경태 통과
결선투표 ‘당심 80%ㆍ여론조사 20%’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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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조경태·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 8ㆍ22 전당대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주자 간 2대 2 대결 구도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지난 5∼6일 진행한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문수ㆍ장동혁ㆍ안철수ㆍ조경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고 주진우 후보가 컷오프됐다.
총 12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김근식ㆍ김민수ㆍ김재원ㆍ김태우ㆍ손범규ㆍ신동욱ㆍ양향자ㆍ최수진(가나다순)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4명이 입후보한 청년최고위원은 후보자 4명이 모두 본경선에 올랐다.
‘반탄(탄핵반대) 주자’인 김문수ㆍ장동혁 후보와 ‘찬탄(탄핵찬성) 주자’ 안철수ㆍ조경태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지난 대선에 이어 탄핵 찬반 대결 구도가 다시 펼쳐지게 됐다.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에 대해 좀 더 선명한 입장을 내세우며 남은 레이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전한길씨 등이 주최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이유는 내부 총질”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전 씨의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 후보 역시 “외부에서 우리에게 힘을 보태지 않으면 안 되는데, 절연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이 강해질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반면 찬탄파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 및 그 지지층과의 절연과 함께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을 반대한다는 말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부정한다는 말이고,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에 보수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계엄 옹호론자들과 손을 잡는 모습은 내부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SNS에서 “국민들의 뜻에 반하는 ‘윤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쳐내지 못하고 막장을 펼치는 국민의힘이 국민들 눈에 어떻게 보이겠는가”라며 “위헌ㆍ불법 비상계엄으로 국민으로부터 파면된 자가 누구인가. 국민의힘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되는 전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1ㆍ2위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4파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비경선에서는 당원 투표가 50% 반영됐으나 본선에서는 80%로 늘어나면서 당심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점이 찬탄 주자와 반탄 주자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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