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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네이버 최수연 “AI 브리핑 20% 확대ㆍ내년 대화형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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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8 10:55:04   폰트크기 변경      

2분기 매출 2조9151억원ㆍ영업이익 5216억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효과로 커머스 매출 전년비 20%↑

표: 네이버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 효과 등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을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AI(인공지능)를 서비스 전반에 도입한다는 기조 아래 연말까지 AI 검색 요약 서비스 비중은 20%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을 출시한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 2조9151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0.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365억원 ▲커머스 8611억원 ▲핀테크 4117억원 ▲콘텐츠 4740억원 ▲엔터프라이즈 1317억원이다.

전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가운데 커머스 부문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초개인화 추천과 발견을 적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멤버십 경쟁력이 강화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9.3% 올랐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5.9%, 핀테크는 11.7%, 콘텐츠는 12.8%, 엔터프라이즈는 5.8%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시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UGC, 쇼핑, 플레이스 등의 콘텐츠와 사용자 패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는 최수연 대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Q. AI 브리핑 비중을 늘린다고 했는데 사업 영향은.

A. AI 브리핑은 이용자 반응 보면서 비중 높이겠다고 했는데, 체류시간, 클릭률을 모니터링한 결과 긍정적 효과가 확인돼 확대 계획이다. 쇼핑과 로컬로 이어지는 흐름도 강화하고 있어 매출도 긍정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 내년에는 대화형 검색을 위한 AI탭을 출시할 예정으로, 이용자들은 언제든 AI 브리핑을 이용할 수 있다.

Q. 소버린AI를 통한 사업적 기회는.

A. 중장기적 새로운 기회 기반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이든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이든 여러 기회를 이미 얻었다. 인프라나 LLM 모델 등 생태계 구축을 원하는 중동 동남아 등에 사업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가 되리라 본다.

Q. 소버린 AI 사업 관련 국내외 업체와 동맹 전략은.

A. 저희 혼자서 할 수 없다. 네이버는 우수한 AI 기술과 데이터를 가졌지만 국가 LLM(대규모언어모델) 등 여러 사업에 도움이 되는 생태계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역시 유수 대학, 스타트업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협력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빅테크와 협력 역시 서비스 제공에서 이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저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다른 LLM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가 가진 국내 이용자에 대한 독보적 데이터 덕분에 빅테크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Q.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GPU, SaaS 사업 확대를 얘기했는데, 본격적 매출 기여는 언제부터로 예상하나.

A. 지난 1-2년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 사업 수주하며 레퍼런스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국내 클라우드 도입과 AX 진행 상황에 따라 성장 속도 좌우될 것 같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AI와 사업 역량 동시 보유한 건 우리가 유일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Q. 스페인 왈라팝 인수 효과는.


A. 왈라팝 인수는 데이터 확보와 C2C(소비자간 거래) 섹터 지속 성장을 의미한다. 특히 핵심 사업인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소비자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C2C 사업은 중요성이 크고, 사업 자체로도 유럽 내 성장률이 굉장히 크다. 판매자와 창작자 육성을 지원하고 광고 접목해 왈라팝도 높은 매출 성장 기대한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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