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60억원…전년比 83.9% 하락
경쟁 심화ㆍ비용 증가 영향
하반기 추석 연휴 확대ㆍ무비자 정책 등 수요 회복 기대, 통합 LCC 출범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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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 / 진에어 제공 |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진에어가 2분기 영업손실 42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진에어는 올 2분기 매출액 3061억원, 영업손실 42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082억원 대비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7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7385억원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994억원 대비 83.9% 급감했다.
2분기 실적 악화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
기후 영향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세 위축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사업량 증가와 단가 상승 등에 따른 비용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진에어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추석 연휴 확대 등에 의한 수요 회복과 중국ㆍ몽골 등 무비자 입국 정책에 따른 기회가 상존할 것이란 전망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주요 노선 공급 확대, 부정기편 운항 등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지속적인 노선 개척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수지 방어에 총력할 계획”이라며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운항 안전성을 지속 유지, 강화해 나감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재 진행중인 통합 LCC 출범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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