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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인데 중간배당 약속은…고려아연 “주주환원 지속ㆍ추후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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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08 17:13:12   폰트크기 변경      
2년간 이어온 중간배당…“주주환원계획 수립 위해 노력”

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중간배당 계획을 내놓지 않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고려아연 측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고, 연내 소각 계획을 발표한 만큼 올해 중간배당은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과거 발표한 배당 확대 방침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2023년 ‘3개년 배당 확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중간배당을 추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3년에는 중간배당 1만원과 결산배당 5000원을 합쳐 총 3027억원을, 2024년에는 중간배당 1만원과 결산배당 7500원을 합쳐 총 3418억원을 주주에게 지급했다.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안도 통과됐다. 당시 영풍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주주환원책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정관 변경 직후인 올해 상반기에는 아직 중간배당 결정이 나오지 않으며 “경영권 방어용 일회성 카드였던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일각에서 나왔다.

고려아연은 경영진과 이사회는 지속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갖고 있으며, 추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공시로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ㆍ소각도 주주가치 제고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경영권 방어 목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간배당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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