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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학교 건축물에도 모듈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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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2 06:00:31   폰트크기 변경      

임시교사 때 주로 쓰던 공법인데

행정절차 등 포함 4년 이상 소요

영구학교에도 적극적으로 활용

신속 추진ㆍ민원 발생 우려 적어 


모듈러로 지은 학교 영구건축물. / 텐일레븐


[대한경제=김민수 기자]노후학교 증축ㆍ리모델링 시 임시교사로 주로 쓰이던 모듈러 공법이 최근에는 영구 학교 건축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정절차를 포함해 4년 이상 걸리던 학교 신축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11일 교육청과 모듈러 업계에 따르면 엔알비(NRB)는 대구 군위군에 지상 4층, 연면적 5945㎡ 규모로 13학급 중학교 교사동과 20실 기숙사를 콘크리트(PCㆍPrecast Concrete) 모듈러로 신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처럼 교육부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를 증축ㆍ리모델링하면서 쓰던 임시교사가 아닌, 영구 건축물로 발주됐다.

대구시교육청은 군위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IB(국제 바칼로레아) 거점학교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교육환경을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모듈러 공법을 택했다. 현재는 하나의 교사동 사용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 운영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내년 3월 학생 수용 기간을 맞추기 위해서도 공사기간 단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설비 등이 갖춰진 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한 후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안전성 확보, 폐기물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대구 군위중의 경우 설계를 포함해 1년 내 준공 예정이다.


앞서 엔알비는 포항송곡초등학교와 충남온라인학교,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기숙사에도 임시가 아닌 영구적 사용을 목적으로 모듈러를 제작ㆍ시공한 바 있다.



제주도교육청도 2027년 개교 예정인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본관동을 같은 방식으로 짓는다. 지상 3층, 건축면적 2418㎡ 규모로, 교실 12실과 교장실, 교무실, 행정실 등 관리실 6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중앙홀과 화장실, 계단실 등도 모두 PC 모듈러로 조립한다.


전체적으로 들어가는 모듈 유닛은 총 94개로, 2개월 만에 조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주요 PC 모듈러 공장을 방문해 제작ㆍ조립 과정을 점검했으며, 현재 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앞서 텐일레븐은 충남 아산시 탕정에 연면적 1077㎡, 4층 규모의 모듈러 학교를 스틸 모듈러로 건축했다. 이 역시 영구 건축물로, 모듈러 공법을 이용해 3개월 만에 완공했다. 텐일레븐은 올해 3월 인천시에서도 4층 규모의 영구 건축물로 중학교를 완공한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신축 학교는 행정 절차를 포함해 보통 4년이 걸린다”며 “개교 시점을 맞추기 위해 신속함과 건축 민원 발생 우려가 적은 모듈러 공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듈러 업계 관계자는 “신축 모듈러로 임시교사를 장기간 임대하게 되면 사실상 영구 건축물을 짓는 것과 비용 차이가 크지 않다”며 “이러한 경제적인 측면을 감안하는 동시에 빠르게 교육여건을 정상화하기 위해 영구적으로 쓰이는 학교에도 모듈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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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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