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T·LG CNS, 베트남서 AI·AX·데이터센터 협력 확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8-12 14:01:48   폰트크기 변경      
KT-비엣텔, 국가 AI·AX 생태계 구축…LG CNS-VNPT,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 개발

KT가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계 AX 확산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 김영섭 대표(오른쪽)와 비엣텔 그룹 따오 득 탕 회장 겸 CEO가 지난 11일 KT 광화문 빌딩 East에서 양 사 AX 협력 구체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KT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한국 ICT기업들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AI·데이터센터·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와 LG CNS가 각각 베트남 국영 ICT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초거대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12일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전후로 KT는 베트남 국영 비엣텔(Viettel)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사는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동남아 AX 시장 공동 진출 △AI 기반 사이버 보안 강화 △AX 인재 양성 등 4대 축 협력을 선언했다. 특히 베트남 언어·문화·행정 환경을 반영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의료·국방·미디어 등 핵심 산업 맞춤형 버티컬 AX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같은 날 LG CNS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MOU’를 체결했다. 3사는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전방위 협력을 진행한다. 서버·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부터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포괄하는 워킹 그룹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정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ICT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튼에 따르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137억 달러에서 연평균 14% 성장해 2030년 30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KT와 LG CNS 모두 베트남을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는 비엣텔의 현지 네트워크와 자사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베트남 AX 모델을 인접국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LG CNS 역시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 동남아 데이터 인프라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김영섭 대표는 “베트남의 국가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미래 성장동력 창출로 직결된다”며 “글로벌 AI 혁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LG CNS 현신균 사장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하겠다”며 “AI·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AX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심화영 기자 doroth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심화영 기자
doroth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