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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현황도.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양천구가 목동오거리 지구단위계획 지정 9년만에 재정비에 착수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 등 도시여건 변화에 맞춰 도시관리계획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2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양천구는 이달 재정비 용역 사전공개와 입찰 공고 후, 10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양천구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사전타당성 심의를 통과했고,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년간이다.
재정비 대상지는 양천구 신정동 888-47번지 일대, 면적 20만1504㎡이다. 구역은 현재 제1ㆍ2ㆍ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양천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동오거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주변지역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 계획 내용을 타당성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실제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목동 6단지는 조합설립을 끝냈고, 목동4단지, 8ㆍ9ㆍ10ㆍ12ㆍ13ㆍ14단지까지 총 8개 단지가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양천구는 올해 안에 목동아파트 14개 전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끝낼 계획이다.
목동오거리 인근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주변지역 용적률이 확대되고, 가구 수가 늘어나는 만큼 목동오거리 지구단위계획 내 가구 및 획지, 건축물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사업도 본격화됐다. 이 사업은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7.6㎞ 구간 중 4.1㎞ 구간에는 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조성하고, 지상부에는 총 11만㎡ 규모의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원 면적만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목동로데오거리 상권 침체를 극복할 가로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용적률 체계 개편에 따른 용적률도 재정비한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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