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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유튜브를 통해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미래운용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모든 것을 다 고민해 봤지만 결과적으로 투자자에게 매월 안정적인 분배율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정했습니다. 또, 분배금을 타겟을 하면 원지수를 90% 가까이 추종한다는 장점이 있죠. 이 두 가지 매력이 가장 큰 전략이라는 판단을 해서 지금까지 1년 이상 (미국 대표 지수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을 해오고 있어요. 가장 심플하고 가장 오래된 데일리커버드콜 전략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성과나 분배금 측면에서도 약속했던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12일 오전에 열린 웹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과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1주년을 맞아 열렸다. 두 상품의 운용자산(AUM)을 합치면 1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은 통상 상승장일 때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단점이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 날이 만기일인 옵션을 매일매일 파는 타켓데일리커버드콜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면서도 옵션을 10% 수준으로 팔아 기존 커버드콜 수준의 분배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켓데일리커버드콜 ETF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을 때 진가를 발휘했다. 윤 본부장은 “커버드콜의 경우, 옵션을 100% 매도하기 때문에 시장이 상승할 때 성과가 제한된다”며 “시장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던 기존의 커버드콜 한계를 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 90% 가까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타겟데일리커버드콜ETF는 기초지수 성과의 90%가량 참여하는 중이다. 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출시 후 약 1년 사이 미국 S&P500 지수를 쫓는 다른 TIGER ETF가 23.0% 오르는 동안 21.4%가 증가했다. 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작년 6월 상장했고 이후 올해 7월까지 같은 지수 기반의 ETF가 20.1% 급등할 때 18.0% 뛰었다.
아울러 S&P500·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각각 연 10%, 15%의 목표 분배율 달성하고 있다. 작년 5월에 상장한 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연 10% 분배했을 뿐 아니라 매월 0.8~0.9% 정도 분배를 실시했다. 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도 1.2% 수준의 분배율을 달마다 지급했다.
마지막으로 윤 본부장은 “TIGER ETF는 커버드콜, 월분배, 주식형 등 각 전략별로 투자자에게 가장 적절한 스윗스팟(최적지점)을 찾아 설계된 결과물”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옵션을 10%만 매도하면서 유사한 프리미엄을 얻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앞으로도 이를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에 1년에 국한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봐도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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