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KEPIC 발행 30주년 기념 행사 개최
AIㆍSMRㆍ원전해체 등 차세대 전력기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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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5 KEPIC-Week'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부산=신보훈 기자] 국내 전력산업 기술표준으로 자리 잡은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발행 30주년을 기념하는 ‘2025 KEPIC-Week’ 행사가 12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막했다.
대한전기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국내외 전력산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동향과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는 논의의 장으로 준비됐다.
KEPIC은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ㆍ제작ㆍ시공ㆍ운전ㆍ유지정비ㆍ시험 및 검사ㆍ해체 등에 필요한 기술 및 제도적 요건이다. KEPIC-Week는 전력산업계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관계 전문가들이 모여 전력기술 및 정보의 최신 동향을 다룬다.
올해는 1995년 KEPIC이 최초 발행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KEPIC-Week도 과거 발자취를 기리고, 다가올 30년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조ㆍ재료ㆍ용접ㆍ비파괴 등 원전 주요 분야 표준화 동향 △원전 SC(강판콘트리트)구조 모듈화 기술의 국제 워크숍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과 규제연구 △신재생 및 수소ㆍ암모니아 혼소 기술 △전력산업 AI 적용 사례 등 세션 및 시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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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가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KEPIC-Week를 개최했다./ 신보훈 기자 |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에너지 투자동향 및 기술개발 계획부터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역량, 원전 수출 성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산업 현안을 논의한다.
노용호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KEPIC은 지난 30년간 전력설비 전 주기에 걸쳐 신뢰성과 안전성 향상을 이끌어 왔다”며 “SMR과 원전해체, 수소ㆍ암모니아 혼소, 신재생 등 차세대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KEPIC AI 서비스까지 전력산업의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전력산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산업부장관 표창 5점과 함께 대한전기협회장상, 공로패 등이 수여됐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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