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스텍 등 공동개발
공장서 스프링-댐퍼 부재
고강도 콘크리트 일체 제작
블록간 전용 파스너로 연결
자체 풀림 방지 기능 갖춰
장기사용해도 결합력 유지
설치 편의…재배치도 가능
청주 JCT램프구간 등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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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방호블록 연결기구 시공현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제공 |
[대한경제=손민기 기자]기존 기술의 내구성ㆍ이탈 위험 등을 보완하고 현장 적용성을 높인 방호울타리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12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에스텍 등이 개발한 ‘연결기구 부착형 방호울타리 모듈화 기술’이 최근 건설신기술 제1025호로 지정됐다.
해당 기술은 △연결장치를 부착한 노측용 이동식 강성 방호울타리(10-2671116) △도로 방호블록 연결기구(10-2057202) △방호벽 파스너(30-1054014) △도로 방호블록 연결기구(30-1167168) 등 특허를 기반으로 한다. 공장에서 고강도 콘크리트와 스프링-댐퍼 부재를 일체 제작하고 전용 연결기구를 장착하는 탈현장건설(OSC) 방식이 핵심이다.
그동안 방호울타리는 콘크리트 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첨가제 투입이나 내부 보강구조물 적용이 일반적이었다. 콘크리트는 강도ㆍ강성이 우수하나, 중대형 차량 충돌 시 블록 이탈 방지 능력이 부족하여 2차 피해 위험이 있었으며, 현장 고정형 시공 중심이라 재배치가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신기술은 고강도 재질ㆍ모듈화 설계를 결합해 충격 분산과 이탈 방지 성능을 강화했다. 방호블록은 압축강도 40㎫ 이상 콘크리트로 제작돼 내구성과 방호 성능을 확보했다. 위로 갈수록 얇아지는 테이퍼 슬라이딩 구조를 통해 충돌 에너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속도를 저감할 수 있다.
또 내부에는 스프링-댐퍼 부재를 매립해 충격을 흡수(스프링)ㆍ소산(댐퍼)하도록 설계하여, 고강도 콘크리트가 한 번에 파괴되는 취성 파괴를 보완하고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했다.
블록 간 결합에는 전용 파스너(특수형 연결기구)를 사용한다. 일반 볼트ㆍ너트 대비 높은 체결력으로 방호블록이 일체 거동을 하며, 자체 풀림 방지 기능을 갖춰 장기 사용 시에도 결합력을 유지한다. 이로써 충돌 하중이 연결부 전반에 분산되고, 블록 이탈 방지 능력이 강화된다.
모듈화ㆍ이동식 설계도 특징이다. 연결기구 부착형으로 구간별 요구에 따라 신속히 설치ㆍ해체ㆍ재배치가 가능해 현장 대응력과 시공성을 높였다. 신기술은 공장 제작 방식으로 현장 타설 공정을 최소화해 시공 기간과 작업 공정이 대폭 줄었다.
신기술은 보은지사 도로 방호블록 연결기구 및 콘크리트 방호벽 설치, 청주 JCT 램프 구간 등에 적용됐다. 또 기존 현장 타설 기반 기술 대비 공기를 최대 94%(193일→12일) 단축했고, 공사비도 최대 1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스텍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고강도 콘크리트, 테이퍼 슬라이딩, 스프링-댐퍼, 전용 파스너를 통합한 모듈형 방호울타리”라며 “공장 제작과 표준화된 연결기구로 공기를 크게 줄이고, 현장 상황에 맞춰 손쉽게 설치ㆍ재배치가 가능해 유지관리 부담도 낮췄다”고 말했다.
손민기 기자 sonn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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