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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인재 100만명 유치하면 GDP 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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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3 16:48:23   폰트크기 변경      

AIㆍ저출생ㆍ경쟁력ㆍ내수 등 ‘ABCD’ 난제 동시 해결 가능
정주형 특화도시ㆍ글로벌 팹 유치ㆍ선육성 후도입 등 ‘3대 전략’ 필요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저출생ㆍ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해외인재 100만명을 추가 유치하면 국내총생산(GDP)의 6.0%에 해당하는 145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3일 김덕파 고려대학교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새로운 성장 시리즈(9) 해외시민 유치의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내 연도별(2012∼2023년) 등록 외국인 유입이 경제성장 및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 회기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해외시민 규모에 따른 경제적 효과 / 대한상의 제공
분석 결과, 경제활동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1%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약 0.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정계수를 2023년 기준 전국에 적용한 결과, 등록외국인 100만명 순증 시 GDP 6.0%(145조원)의 경제효과가 도출됐다.

현재 135만명인 등록외국인이 500만명으로 확대될 경우엔 총 361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고서는 단순인력이 아닌 해외인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한국이 당면해있는 ‘ABCD’ 4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BCD는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전환에 필요한 대량 인재 확보 △출생률(Birth rate) 저하로 인한 산업인력 부족 해결 △우수인재 적자국으로서 산업 경쟁력(Competitiveness) 향상 △내수(Domestic demand)의 획기적 확대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ㆍ기술 또는 기능을 지닌 해외 고급인력 유입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해외 인력유입의 키”이라고 설명했다.

상의는 해외 인재 유치 전략으로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fabㆍ반도체 생산공장) 유치 △해외 인재 국내 맞춤 육성 등을 제안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촌의 인재영입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라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을 통해 이들이 빠르게 안착하며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기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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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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