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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결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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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3 11:50:28   폰트크기 변경      
사측 “대화 이어가며 해법 도출 노력”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상견례./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간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7차 임단협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통합적인 해결안 제시를 회피한다고 밝히며 “노사 상생과 미래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조합원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으로만 접근하는 사측의 모순된 교섭 자세가 결렬의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후,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하면 법적 파업권을 확보할 수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사항은 기본급 월 14만1300원 인상(승급분 별도), 지난해 순이익 30% 수준의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현행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상향 조정 등이다.

추가로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급 전년인 최대 64세까지 연장하고, 주 4.5일 근무제 시행, 각종 수당의 통상임금 포함 확대 등도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반면 현대차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 등 대외 여건 악화를 들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향후 조정 과정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상호 수용 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간 파업 없는 교섭 타결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7월 중순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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