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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금리인하 기대감에 4600달러선 돌파…사상 최고치 향해 한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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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3 15:35:23   폰트크기 변경      
연간상승률로 비트코인 웃돌아…현물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입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오는 9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역대 최고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대비 7.64% 상승해 4631.4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1월이후 3년9개월만에 4600달러선에 재진입한 것이다.

이날 이더리움은 한 때 오후 1시55분 4676.09달러까지 솟으며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이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7월 CPI는 시장예상치(2.8%)보다 낮은 2.7% 상승했다. 이로 인해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위험자산인 이더리움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세도 가파르다. 이날 트레이더T에 따르면 미국 이더리움현물 ETF에는 5억2343만달러가 순유입되며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미국 이더리움현물 ETF에 일일 최대규모인 10억달러가 유입되기도 했다. 


특히 연 기준 이더리움 가격 상승률은 올들어 37%로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상승률 2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트레이딩 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일주일간 61.7%에서 59.4%로 하락했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트코인 투자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법인들이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 트레져리(자산확보) 전략을 채택하면서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며 “최근 이더리움 진영에서 리더십 교체, 로드맵 개선 등 쇄신 움직임이 이어지고 스테이킹 ETF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과 함께 시총 3위 리플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리플은 전일 대비 2.21% 상승해 3.21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리플과 SEC가 서로 XRP토큰의 미등록 증권 여부에 관한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하면서 리플 가격이 크게 올랐다.

2020년 12월부터 SEC는 리플을 상대로 XRP토큰이 증권으로 등록되지 않은 채 판매되고 있다고 소송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8월 기관투자가에 판매된 XRP토큰에는 증권법이 적용되어 1억2500만달러의 벌금이 리플에 부과됐고 이번 합의를 통해 소송은 종결됐다.

한 편,  비트코인은 오후 3시기준 전일대비 0.12% 상승한 11만9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이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에 1억16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혀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12만2321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인 12만3091달러에 근접한 바 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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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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