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과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는 13일 ‘범국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 안전 확보’라는 공동 목표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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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위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본사. /사진: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
이번 협약은 안전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공단과, 전국적인 교통 인프라를 보유한 철도공사가 협력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 전반의 안전 수준을 함께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부터 지역사회와 기업을 아우르는 범국민적 안전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양 기관은 먼저 철도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철도 종사자를 위한 재해 사례 및 작업 안전수칙 영상, 교안 등 맞춤형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대적으로 안전보건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안전보건교육을 함께 추진하며 산업안전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홍보 협력도 본격화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전국 KTX역사와 전철역에 설치된 전광판 및 열차 객실 모니터를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 메시지를 송출한다. 공동 슬로건인 ‘한국철도공사와 안전보건공단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일터’를 포스터, 현수막,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산시키고, 온열질환 예방 등 시기별 집중 캠페인도 공단과 함께 전개한다.
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정부의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 기관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았다”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철도산업의 산업재해예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범국민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산재예방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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