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이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이후 최대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6월 신규 벤처투자 규모는 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다만 피투자기업 수는 1901곳으로 20.2% 감소했다.
우리나라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15조9000억원, 2022년 12조5000억원, 2023년 10조9000억원으로 지속 감소 추세에 놓였다가 작년에 11조9000억원으로 3년만에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업종별 투자실적은 바이오ㆍ의료 분야 투자가 1240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 게임 분야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투자 증가율이 100%로 가장 높았다.
벤처투자회사ㆍ조합 기준으로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 수는 지난해 상반기 1개에서 올 상반기 5개로 늘었다. 또 일부 기업에 큰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기업당 투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19.4% 상승했다.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 민간 부문은 22% 증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연기금ㆍ공제회와 일반법인의 출자가 각각 130%, 58% 올랐다.
벤처투자회사ㆍ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퓨리오사AI’와 ‘비나우’가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으며 투자를 유치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늘고 민간자금 출자 펀드 결성이 많이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망한 기업이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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