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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6년 만의 정상회담…우크라 戰 휴전 합의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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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6 11:46:48   폰트크기 변경      

미·러 정상회담 후 트럼프(오른쪽)와 푸틴(왼쪽)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6년여 만에 직접 대면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19년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자,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지도자를 만난 첫 번째 자리였다.

두 정상의 만남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관련 합의 내용은 끝내 도출되지 않았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양 정상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으나, 휴전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휴전 합의 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 또는 유럽 정상들까지 포함한 다자 회담 구상을 세웠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고 합의한 여러 지점이 있었다”면서도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것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한 주에 5000명, 6000명, 7000명이 살해당하는 것을 끝낼 것이며, 푸틴 대통령도 나만큼 그걸 보길 원한다”며 “합의되지 않은 것이 아주 적게 남아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하나에 대해서는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낙관론을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했다”며 “관련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향해서는 “막후의 음모나 도발 행위로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여운을 남겼따. 

휴전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두 정상은 재회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휴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도달할 매우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며 “곧 푸틴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다음번에는 모스크바에서”라고 즉석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흥미롭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폭스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합의 여부는 “젤렌스키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위한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의해야 한다”며 “(휴전에)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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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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