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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오른쪽)이 18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웹세미나에서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채널 캡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코리아원자력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날 웹세미나를 통해 해당 ETF가 오는 19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편입 비중은 각각 26.5%와 23.2%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원전의 핵심 기자재 제작 능력이 있고, 현대건설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24기의 한국형 원전을 시공한 실적이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원전 수출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이라며 “미국이 원전을 설계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번 ETF 상장으로 이른바 ‘조ㆍ방ㆍ원’(조선ㆍ방위산업ㆍ원자력) 분야의 ETF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7월에 상장한 ‘TIGER K방산&우주’ ETF는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넘었고, 지난해 10월 선보인 ‘TIGER 조선TOP10’ ETF는 순자산이 5000억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운용은 “미국발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의 영향을 뚫어 내는 산업의 주도주들에 투자해야 하고 ‘TIGER 조ㆍ방ㆍ원’ ETF가 해답이 될 수 있다”면서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조방원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200 중공업 ETF’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TIGER 200 중공업 ETF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HD한국조선해양, 현대로템 등이 편입돼 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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