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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티센그룹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아이티센그룹이 웹3, 인공지능(AI), 방산을 축으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계열사 전반에서 고른 성과가 나오면서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확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03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4% 성장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178% 증가, 당기순이익은 434억원으로 207% 급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의 핵심은 웹3(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인터넷) 사업이다. 한국금거래소ㆍ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주도하는 디지털 금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그룹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나은행과의 금 실물 신탁상품 협력,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연계 등은 온체인(On-chain) 자산 생태계의 첫 사례로 꼽힌다.
계열사 아이티센엔텍은 상반기 매출 239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0%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다. 매출은 1339억원(36%↑), 영업이익 75억원(631%↑), 당기순이익 65억원(574%↑)으로 성장했다.
아이티센엔텍은 그룹 내에서 방산 사업을 담당한다. 이 회사는 C4I 시스템 개발ㆍ구축(지휘ㆍ통제ㆍ통신ㆍ컴퓨터ㆍ정보 시스템)과 과학화 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군의 지휘통제 체계와 전투훈련 시스템을 디지털화·고도화하는 사업을 맡고 있어, 단순 IT 아웃소싱을 넘어 군 방위체계의 핵심 기술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상반기 매출 4598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성장했으나, 일회성 매출 제외 영향으로 영업손실 69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큰 상태다.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MEP 사업 참여, ‘AI 이노베이션 데이터센터’ 개소 등이 대표적이다. 엔비디아 H200 GPU, 시스코 400G급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해 초고속ㆍ초저지연 인프라를 구현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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