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개최
상정된 16개 안건 찬성 ‘96% 이상 ’
정비사업위원회ㆍ협력업체 마무리
3204가구…대우ㆍDLㆍ롯데 등 홍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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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에서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 ‘제1차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동작구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상도15구역이 정비사업위원회와 협력업체 구성을 마무리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2차 후보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시공사 선정을 목전에 둔 것이다. 주민들이 결집된 의지도 확인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도15구역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제1차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2189명 가운데 1442명이 참여했다. 1442명 중 서면 결의를 제외한 626명이 현장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상정된 16개 안건이 모두 96% 이상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주민들의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결속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주요 안건은 △정비사업위원회 선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설계자 선정 △법무법인 선정 △세무ㆍ회계법인 선정 △감정평가법인 선정(2곳) 등이었다.
이에 따라 그간 추진준비위원장을 맡아온 이진호 위원장이 정식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동시에 정비사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에는 창성씨앤디가 선정됐고, 설계자는 에이앤유 디자인그룹 건축사사무소가 맡게 됐다. 법무법인은 법무법인 현이, 세무ㆍ회계법인은 정일회계법인이 각각 낙점됐다. 감정평가법인은 중앙감정평가법인과 삼창감정평가법인이 선정됐다.
정비사업위원회 구성과 협력업체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상도15구역은 이제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ㆍ관리처분인가를 앞두게 됐다. 이는 신통기획 2차 후보지에서는 유일하다. 상도15구역은 2022년 주민 73%의 동의를 얻어 신통기획 후보지로 신청ㆍ확정됐고, 2년여 만인 지난해 3월 정비계획 수립을 마쳤다.
이어 지난 4월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마친 뒤 불과 두 달 만인 지난 6월 사업시행자(대신자산신탁)를 지정했다. 또 2개월 만에 이날 회의로 사실상 정비사업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여기에 회의에서 주민들이 강력한 지지로 힘을 실어주면서 앞으로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상도15구역은 조합원 수가 2200명에 달하는 대형 사업지에도 불구하고 동의율도 동의서 징구 18일 만에 75%를 달성한 바 있다. 이진호 상도15구역 정비사업위원장은 “상도15구역은 신통기획 후보지 중 가장 원활하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토지등소유자가 2200명에 이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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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상도1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위원장(왼쪽) 등 정비사업위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에서 열린 상도15구역 재개발 사업 ‘제1차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
상도15구역은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약 14만1286.8㎡다. 여기에 최고 35층 아파트 33개동 3204가구(임대 500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이날 회의가 열린 동작문화원에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홍보전에 나섰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상도15구역은 3차례 변경으로 가구 수 증가와 임대주택 축소로 사업성을 확보했다”며 “동작구 유일 3200가구 규모 대단지로,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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