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2040년 건설수주 304.7兆… 주택ㆍ철도ㆍ발전 등 증가세 견인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8-18 15:32:18   폰트크기 변경      
건산연, ‘건설 2040 Outlook : 미래 건설산업 변화와 전망’ 보고서 발표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국내 건설수주액이 2025년 193조3000억원에서 2040년 304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주택, 철도, 발전 등 부문이 건설수주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8일 내놓은 ‘건설 2040 Outlook : 미래 건설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건설수주액 전망치는 경제성장률, 인구구조 변화, 사회적 변수 등을 종합 분석해 도출된 것으로 12개 세부 공종에 대한 분석을 수행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5~2030년에는 건설수주액이 연 평균 2.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PF 리스크와 공사비 급등 등으로 과거보다 낮은 증가세다. 2030년에는 명목 기준으로 2022년 건설수주액 규모를 회복하나, 물가를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2020년 대비 약 9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030~2035년에는 연 평균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PF 문제 해소와 가덕도신공항,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사업 본격화로 증가세가 확연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035~2040년에는 연 평균 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OC 투자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12개 중 주요 공종별로 보면 주택과 철도ㆍ궤도는 과거 다른 공종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래에도 비슷한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은 과거보다는 증가세가 줄어들지만 미래에도 다른 공종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ㆍ궤도의 경우 미래에는 도로ㆍ교량 건설수주액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ㆍ점포, 발전ㆍ송전, 상하수도는 과거에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미래에는 많은 쪽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실ㆍ점포 건설수주액은 최근 부동산 PF 영향으로 급격히 규모가 위축되었는데 미래에는 복합 상업시설 수요로 인한 도시 구조 재편, 주요 교통 인프라(철도, 항만, 공항) 확충과 맞물려 수요가 확대되는 영향으로 미래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발전ㆍ송전 건설수주액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노후설비 교체 수요, AI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전력 인프라 고도화 정책 영향으로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수도 수주 또한 도시 내 지하 시설 노후관 교체 수요와 도심 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수주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건설산업의 미래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며, 건설업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대비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궁극적으로 변화하는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정석한 기자
jobize@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