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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커스터디·발행, 간편결제업계는 유동성거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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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18 17:41:21   폰트크기 변경      
네이버페이, 3000만 이용자/ 카카오페이, 130조 송금거래 등 기존 인프라 활용 강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개최한 출격임박! 원화스테이블코인 디지털원화시대 개막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경제 김동섭기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은행권에서는 커스터디와 발행 업무를, 네카토(네이버ㆍ카카오ㆍ토스)등 간편결제업계는 유동성 거래를 맡는 원화스테이블코인 밸류체인 모델이 제시됐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출격임박! 원화스테이블코인 디지털원화시대 개막 세미나’를 진행했다.


토론에서 윤성후 우리은행 신사업제휴플랫폼 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전통금융의 안정성(스테이블)과 테크기업의 코인기술이 모두 필요하다”며 “커스터디(금고업)와 같은 전통 금융업무는 은행권이 맡되, 유동성이나 스테이블코인 상장 거래 업무는  비금융기업들이 나눠 맡는 밸류체인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게 원화스테이블코인은 위기이자 기회요인이다. 윤 부장은 “핵심예금이 이탈하고 대출 여력이 감소되면서 은행 수익성이 감소하고 신용중개 기능 약화될 것은 예견되는 사실이다”라며 “우리은행에서는 결제 및 송금 인프라 마련, 국채 중개 및 외환,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자산 수탁 등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스테이블코인 제도에 있어서 “디지털자산보관사업자는 디지털자산을 직접 보관할 수 있는 법적지위를 보유하므로, 신탁법상 신탁행위 및 자본시장법 상 신탁업자와 동일한 규제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고스란히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민강 KB은행 DT추진부차장은 “KB은행은 한국은행의 CBDC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자체 블록체인기술을 바탕으로 원화스테이블코인 도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은행은 한국은행 CBDC 테스트 시 KB내부인력으로 자체 개발하는 블록체인 기술역량을 개발했고, 예금토큰 전자지갑 서비스 사용자를 1만6000명 가량 조기 확보한 바 있다.

한편, 간편결제업계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강조했다.


이병규 네이버페이 혁신성장지원실 이사는 “네이버페이는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기반으로 국내외 간편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송금 네트워크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소비자를 위한 글로벌 간편 원화결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부차장은 “연간 카카오페이를 통한 송금거래액이 130조인데, 해당 서비스를 스테이블코인과 결합해 송금 시 빠른 속도와 수수료 절감효과를 소비자가 인식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국민의 신뢰 증진을 위해 해외송금과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앞서 정부 예산집행이나 지역화폐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창훈 바바리퍼블리카 사업개발이사는 “토스는 온오프라인 통합결제 상품을 통해 실물경제에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토큰증권(STO)와 탈중앙금융(De-fi)등에서 투자 및 금융상품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토스는 화폐 발행자로서서 얻을 주조차익은 생태계 구축에 사용하여 원화스테이블코인이 최대한 많이 사용되도록 기여할 방침까지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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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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