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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 첫 투자 대장홍대선…우리은행, 민자 철도 PF 첫 대표주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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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0 06:40:14   폰트크기 변경      
1.9조 대장∼홍대선 PF 마무리 수순…특별인프라펀드, 591억원 지분투자

2월 2000억원 규모 출범…6개월만 첫  투자

우리ㆍ산업ㆍ기업ㆍ교보ㆍ한화 등 PF 참여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민간투자 사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정부 주도로 조성된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가 첫 투자 대상으로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을 낙점했다. 1조9000억원 규모의 대장∼홍대선 PF(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도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게 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별인프라펀드 운용사인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은 대장∼홍대선에 591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최근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 사이 20.03㎞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은 민간투자자가 운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주무관청으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BTL(임대형 민자사업) 혼합형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 2조1287억원이며, 1조9000억원 가량을 PF 방식으로 민간에서 조달한다.

특별인프라펀드는 이번 사업에 591억원을 지분투자한다. 특별인프라펀드는 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금이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2000억원 규모로 지난 2월 출시된 정책펀드다. 민자사업 사업 초기 단계에서 지분투자를 담당한다. 다른 인프라펀드와 달리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준공 단계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특별인프라펀드는 PF 모집에 착수한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와 대장∼홍대선 등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해 왔고, 약 6개월 만에 첫 투자 실적을 올리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인프라펀드가 대장∼홍대선에 투자하기 위한 절차가 완료됐다”면서 “특별인프라펀드의 첫 번째 투자”라고 전했다.

이번 특별인프라펀드의 투자액은 대장∼홍대선의 전체 지분투자액 1775억원 가운데 3분의 1이다. 특별인프라펀드는 개별 사업별로 전체 출자지분의 3분의 1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특별인프라펀드를 비롯해 대장∼홍대선 PF에 참여할 기관들도 모두 확정이 됐다.

대장∼홍대선 PF는 지분투자 1775억원에 BTO 분야의 선순위 대출 6600억원과 후순위 대출 3500억원, BTL 분야 선순위 대출 67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BTO 선순위 대출은 신용보증기금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산기반신보)의 보증이 제공된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교보생명, 한화생명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PF 모집의 대표주선 기관으로 참여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교보생명, 한화생명이 공동주선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대장∼홍대선 사업을 통해 민자 철도 분야에 첫 대표주선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장∼홍대선 PF 참여 기관들이 내부 투자 승인 절차를 끝냈다”면서 “약정 체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PF 조달로 대장∼홍대선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대장∼홍대선 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3조5000억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PF 조달에 이어 이번 대장∼홍대선 PF까지 성사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대형 민자 철도 사업에도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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