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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준.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곳 중 4곳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에선 전체 상장사 중 절반가량이 적자를 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제출 대상인 636사(신규 설립 및 분할·합병,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금융업 등 70사 제외) 가운데 488사(76.73%)는 지난 1~6월 연결기준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1년 전보다 504사(79.25%)에서 16사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적자를 낸 곳은 132사(20.75%)에서 148사(23.27%)로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4조8973억원(5.17%), 11조7016억원(14.71%) 불어난 1522조4617억원, 91조2453억원이다. 이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0.19%포인트, 0.5%포인트 개선된 7.25%, 5.99%를 기록했다.
전체 상장사 매출액에서 10%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은 더 좋다.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16.3%, 순이익은 23.8% 증가했다.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제약과 운송·창고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건설과 비금속 등 5개 업종에선 줄었다. 영업이익은 제약과 전기·가스 등 11개 업종에선 증가했다. 그러나 비금속, 금속, 종이·목재 등 9개 업종에선 감소했다. 순이익은 제약과 전기·전자 등 8개 업종에서 뛰었고 건설과 기계·장비 등 12개 업종에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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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준.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
코스닥시장에서는 1207사 중 563사(46.64%)가 적자를 냈다. 적자기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95사 늘었다. 대조적으로 흑자기업은 644사(53.36%)로 95사 정도 급감했다.
지난 1~6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조1451억원, 5조6685억원으로 8조2865억원(6.24%), 979억원(1.76%) 늘었다. 순이익은 1조4225억원(35.78%) 줄어든 2조5531억원이다.
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02%로 0.18%포인트 악화됐다. 매출액순이익률도 1.81%로 1.1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은 유통과 제약 등 18개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과 금속 등 5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제약과 일반서비스 등 13개 업종에서 늘어났다. 섬유·의류와 전기전자 등 10개 업종에서는 줄었다.
우량 코스닥 상장사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5758억원, 1조3065억원으로 2.55%, 5.33% 위축됐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39%로 미편입 기업(3.47%)보다 4.92%포인트 높다. 한국거래소 측은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성장세는 소폭 악화됐으나 글로벌 세그먼트 미편입 기업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률 성과는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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