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매각한 두산비나 공장 전경./ HD현대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수자는 HD한국조선해양, 매각금액은 약 2900억원 규모다.

2006년 설립된 두산비나는 베트남 꽝응아이성 중꾸엇 산업공단에서 발전용 보일러, 석유화학설비, 항만크레인 등을 생산해 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소형모듈형원전(SMR), 가스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적시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올초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 상장을 통해 확보한 1500억원과 이번 매각대금은 전부 SMR, 가스터빈과 같은 급성장 핵심사업의 설비 확충에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매각과는 별개로 본사 차원에서 베트남 사업은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오몬4 가스복합발전 건설공사를 신규 수주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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